안녕하세요. 돈민찌입니다.
제가 평소에 100g당 1000원 내외의 중급 사료 브랜드를 많이 조사해 올리는데요. 그중에서도 수입산 브랜드들을 더 선호하기도 했고요. 반려묘 꼬리와 산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좋지 않은 사료를 먹일 때와 좋은 사료를 먹일 때 아이의 건강이 크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 어느 정도는 무리를 하더라도 좋은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비싼 사료가 항상 좋은 사료라기보다는 비싼 사료가 영양학적으로 좋은 사료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비싼 사료 중에서도 거품이 많이 끼어있는 사료들도 많고, 저렴한 사료 중에서도 좋은 재료를 엄선해서 만든 균형 잡힌 사료도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반려묘의 주인(혹은 집사)들이 많이 살펴보고 공부할수록, 더 적당한 가격에 더 좋은 사료를 구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지난번 피니키라는 브랜드를 조사하면서 많이 화가 났었는데, 수입산 사료라면 해당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원재료명과 등록성분량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서였어요. 저는 웬만하면 국내의 수입사에서 제공하는 원재료명을 그대로 가져오기보다 해외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원문 원재료명을 직접 번역해서 포스팅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면 조금씩의 차이도 자주 보이고, 각 사료들의 특성도 잘 보이기도 해서도 있지만(공부가 되기도 하고요.), 사실 진짜 이유는 외국, 특히 미국의 반려동물 사료 관련법이 더 엄격하기 때문에, 원재료 등에 속임수를 써서 괜찮은 제품으로 보이게 하려는 시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서예요. 수분이 제거된 결과물의 기준으로 원재료의 함량을 순서대로 명시하게 되어 있는 미국 법과 다르게 한국에서는 동물성 단백질원들을 묶어서 한 재료인 것처럼 맨 앞에 쓰거나 할 수도 있고(예를 들면 생오리고기와 생닭고기와 현미로 수분을 제거해서 건사료를 만들면, 결과물에서는 상대적으로 수분이 많던 재료가 함량이 줄어들면서 곡물류와 순서가 바뀔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편법으로 '육분(닭,오리)', 이렇게 묶어서 제1원료로 표시해도 제재받지 않는 것이죠.), "AAFCO(미국사료협회)의 영양학적 기준을 충족하였습니다."라는 기본적인 기준도 미비한 경우가 많아서요.
그렇지만 이런 기준을 충족하는 수입사료는 대부분 원산지에서 사는 것보다 가격이 더 붙어서 오기 때문에, 고양이를 여러 마리 기르거나, 길 고양이들을 돌보는 분들에게는 부담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다양한 판매처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내산 사료들을 모두 취합해서, AAFCO의 영양학적 기준을 충족하는지, 제1·2·3 원료로 불명확하고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으며, 낮은 영양공급, 독성이 함유되었다고 알려진 재료가 포함되었는지를 우선적으로 체크한 표를 만들었어요!!
모든 기준을 통과한 국내산 사료는 세라피드, 이즈칸, 테비노그레인, 풀무원아미오, 프로베스트프라임, 그라비, 뉴트리나프라임이 되겠네요.
참고로 코스트코의 커클랜드 프리미엄 캣푸드는 실제 캣맘·캣 대디 분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사료로 알고 있어 비교 대상으로 함께 분석해 보았습니다. 단백질 함량이 조금 낮고, 탄수화물 함량이 조금 높은 편이지만 코스트코라는 회사명과 이미 많이 급여해보신 길고양이 돌보미분들 덕에 믿고 급여해도 될 것 같네요. [AAFCO의 최저함유량 만을 기준으로 하면 세라피드, 캐츠랑인도어, 캐츠랑, 쿠팡탐사6Free, 뉴트리플랜(그레인프리제외), 이즈칸(키튼제외), 캐츠맘, 테비, 풀무원아미오, 프로베스트프라임, 그라비, 뉴블루캣, 뉴트리웰헤어볼, 아이디얼레시피, 원더캣츠, 자연가득, 드림캣, 캣투스, 나비랑, 뉴트리나비스트로키튼, 뉴트리나프라임, 리얼오플러스키튼, 캣썬진수성찬, 캣위너, 캣츠비, 캣티즌, 퍼스트캣, 펫시아, 케어캣, 투펫, 커클랜드가 합격되었습니다.]
각 브랜드별 자세한 사료 정보는 차례차례 분석해 업로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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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AFCO의 영양학적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사료 → 빨간 취소선
∴조단백 23.4%, 조지방 8.1%, 칼슘 0.54%, 인 0.45% 미만에 해당되는 경우
2) 불명확하거나 위험하거나 질이 떨어지는 재료를 사용한 사료 → 진한 빨간색 텍스트와 연한 빨간색 음영
∵출처가 정확하지 않은 불명확한 재료
추가된 것 : 위의 재료들을 카운트하여 각 사료당 함유된 양을 왼쪽에 적어두었습니다. 1개 이상 → 진한 빨간색 배경
3)PFC(단백,지방,당질을 에너지 비율로 나타낸 값)가 지나치게 불균형한 경우 → 진한 빨간색 텍스트와 연한 빨간색 음영
위의 세 가지 기준의 서식을 적용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사료를 구매할 때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각 아미노산의 함유량이나 비타민·미네랄의 함유량과 그 비율, 또 리콜 이력 등을 확인해야 하지만, 국내 반려동물 사료법에서는 단백질, 지방, 섬유, 회분, 칼슘, 인, 수분만을필수 표기 영양성분으로 지정하고 있고, 또 반려동물 사료를 리콜의 대상으로 하고 있지도 않은 상황이라, 더 자세한 기준을 살펴보기가 힘들었습니다.
PFC 비율(Protein Fat Carbohydrate ratio)이란?
- 열량 영양소인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각각이 열량을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소화 기관이 짧으며, 효소가 적어 탄수화물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낮습니다.
- 탄수화물은 고양이에게 좋은 에너지원이지만, 과잉 섭취할 경우 비만과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표기 의무가 없어, 단백,지방,섬유,회분,수분을 뺀 NfE(가용무질소물)를 임의로 구합니다.
-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각각 1g당 4kcal, 지방은 9kcal의 열량을 내기 때문에, 각각의 함량에 곱하여 나온 값에 총합에 대한 비율을 구합니다.
- 일반적으로 3n:3n:3n에 가까울 수록 저단백 사료, 4n:4n:1n에 가까울 수록 고단백 사료라고 말합니다.
- 무조건 고단백일 수록 좋다고 말할 수는 없고, 연령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저단백 사료가 적합할 수 있습니다.
CaP 비율(Calcium Phosphorus Ratio)이란?
- 반려묘의 식이에 있어 권장되는 칼슘과 인의 비율은 자묘 기준 1:0.83 (1.2:1), 성묘 기준 1:0.8 (1.25:1)입니다.
- 부적절한 비율의 식이 또는 간식이나 영양제를 통해 어느 한쪽의 미네랄을 과잉 섭취하는 것은 흡수를 방해해 골격 관련 질환을 일으키거나, 신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신장 질환은 비율이 적절하더라도 칼슘과 인의 함량 자체가 높아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 국내 반려동물 사료법에는 칼슘과 인의 비율이 필수적으로 표기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료에는 수입사가 단미사료협회를 통해 측정한 내용으로 비율을 구했습니다.
원래 메일이나 댓글 주시는 분들에게만 보내드리던 원본 데이터를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물어보셔서 데이터베이스 파일도 함께 공유해 보겠습니다. 힘들게 작성한거니까 저작권 소중히..ㅠㅠ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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