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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정보

고양이화장실 두부모래 악취없이 깔끔하게 감자캐는 방법!!

by 돈민찌 2020.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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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양이를 위한 화장실 모래 제품은 정말 최근에 개발되었습니다. 가장 오래된 기업이 60년이 조금 넘었다고 하죠. 물론 그 전부터도 고양이는 길러왔지만, 마당에서 기르면서 화단이나 바깥에 자유롭게 볼 일을 보게 두거나, 정원의 흙, 재, 잘게 찢은 종이나 건초 등을 화장실 처리용으로 사용했다고 해요. 1947년 영국에서 에드워드 로라는 젊은이가 백토를 사용한 산업용 흡수제를 개발했고, 다양한 연구 끝에 여러 종류의 벤토나이트 중 소듐(나트륨) 벤토나이트가 흡수성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어 40여년 만에 캣 리터 제품으로 내놓게 됐다고 합니다.

결과는 내놓자마자 대박이었죠..!! 고양이는 개와 달리 모래 없이는 배변 훈련이 힘든 동물이라 이 귀여운 동물을 마당이 없는 사람들은 엄두도 못내고 있었으니까요ㅎㅎ 현재 고양이 모래 시장의 69% 정도가 벤토나이트 모래라고 합니다. 벤토나이트 외에도 우드펠렛, 두부모래, 크리스탈, 홍화씨 등 천연재료부터 인공재료까지 다양하게 제품이 나와 있죠. 그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모래종류로는

  • 크리스탈(실리카겔) : 먼지날림이 적고 물세척이 가능하다. / 탈취효과가 떨어진다. 고양이가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화학성분이라 고양이의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 우드펠렛/종이모래 : 먼지날림이 적어 질병에 걸릴 확률이 적다. 사막화가 덜하다. / 탈취효과가 떨어진다. 고양이가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 두부모래/옥수수모래 : 질병에 걸릴 확률이 적다. 사막화가 덜한 편이다. / 고양이가 모래로 인지하기 어려워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두부찌꺼기로 만들어 상할 수 있으며 벌레가 꼬일 수 있다.
  • 응고형 모래 (벤토나이트) : 모래에 가장 가까워 고양이가 사용하기 쉽다. / 먼지가 일어나기 쉬워 질병에 걸릴 수 있으며, 사막화가 잘 일어난다.
  • 제올라이트 : 천연 소취 소재,냄새의 근원이 되는 암모니아를 근본적으로 제거한다. / 배변 패드와 함께 사용해 소변은 제올라이트를 통과해 패드에 흡수되고, 대변은 스쿠핑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 사막화가 없으나 약간 무거워 고양이의 기호도가 떨어진다.벤토나이트 클레이 나트륨의 장점은 촉촉할 때 뭉쳐져 더러운 쓰레기만 제거하고 교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 종류의 모래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벤토나이트를 사용하거나, 두부모래를 사용하는 것 같아요. 벤토나이트는 부서지지 않고 단단하게 빠른 속도로 굳기 때문에 굳은 소변만 퍼내고 대변만 치워주면 금방 새것처럼 깨끗해지고 고양이들이 좋아해서 많은 보호자분들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대신 정말정말 먼지가 많이 생겨서, 결막염이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니, 이런 질환을 가진 반려묘 보호자들은 웬만한 브랜드는 다 써보시면서 정착할 모래를 찾는데 몇년을 헤매시더라구요.

제가 키우는 꼬리는 길냥이 출신인데, 임시 보호를 하셨던 분이 두부모래를 사용하셨어서, 태어나서 한번도 벤토나이트를 써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두부모래 얘기를 좀 해볼까 해요. 두부모래 사실 너무 좋아요. 먼지가 적으니 눈꼽도 거의 없고, 눈이 충혈되거나 한 적도 없구요. 화장실에 후루룩 내려버릴 수 있으니 쓰레기 처리 문제도 깔끔하고 좋아요. 하지만 장점만 있을 순 없으니... 벤토나이트에 사막화가 있다면, 두부모래에는 악취가 떠오르는 문제인데요. 응고형 모래이긴 하지만, 은근히 잘 부서지기도 하고, 일단은 식품을 원료로 한 모래이다 보니 여름에 습도가 높으면 냄새가 장난이 아니예요. 그래서 3일마다 모래를 전체 교환 한다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저는 꼬리 혼자인데다 화장실을 두개를 쓰고 있어서 그렇게 자주 갈지는 못하는데, 대신에 두부모래의 단점을 극복할 만한 방법을 알고 있어요..!!

두부 모래를 사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감자(응고된 소변)를 부수지 않는다."인 것 같아요. 고양이들이 매우 깔끔하게 화장실을 이용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녀석들의 소변 냄새는 정말 장난 아니잖아요. 감자를 스쿠핑하다가 실수로 부서뜨리는 순간 코와 눈이 따가울 정도로 올라오는 암모니아의 냄새는 진짜 레전드... 또 화장실이 좁거나 스쿠핑을 자주 못해주는 집에서는 고양이가 실수로 감자를 건드려 부숴놓기도 해서 진짜 조심해야 해요.

제가 두부 모래를 스쿠핑하는 것을 보여드릴게요. 화장실이다 보니 지저분해요 주의해 주세요.

제가 요즘 사용하고 있는 몬스터 두부모래 8L 베이비 파우더향입니다.
협찬은 아니고, 이 제품이랑 와루이네코 제품을 애용하고 있어요. 몬스터는 쿠팡에서 구입해보니 진공이 안 풀려있는 점이 매우 좋았어요
방금 꼬리가 쉬하고 나온 따끈따끈한 화장실입니다. (업로드하려고 보니까 모래삽이 좀 지저분해서 블러처리...) 
화장실을 기울여서 캐낼 왕감자가 드러나게 해주세요!! 이게 별 게 아닌데, 겉으로 보이는대로 삽을 쿡 박아넣었다가 잘 뭉쳐있던 모래를 부수면 악취가 폭발해요...!!!
아주 깔끔하쥬??? 요거 그대로 화장실로 직행해서 물내려버리면 끝입니당
바닥을 너무 긁으면 스크래치가 생겨서 냄새가 잘 안 빠지게 됩니다ㅠㅠ
스쿠핑 끝입니다 감자! 감자! 왕감자~~ 종말종말조와요

네 정말 별 거 아닌 팁이죠...? 저는 이걸 몰라서 거의 새 모래를 이틀만에 전체갈이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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